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9. 정답 발표.

in #steemzzang11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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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어버이 날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베풀어 주신 사랑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몸과 마음이 안락하도록 보살펴드려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깨우치기 위한 날입니다.

그 은혜를 생각하면 일년에하루 정해진 날에 꽃을 사들고 선물을 사고 찾아 뵈는 것이 아니라 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을 핑계로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살면서 안부전화도 드리지 않고 지나가는 날이 많습니다. 오히려 부모님들께서 전화를 해서 우리가 잘 있나 혹시 아픈데는 없나 살피고 계십니다.

누구나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은데 내가 부모가 되어보지 않고서는 그 사랑을 가늠하지 못하고 지나갑니다. 또 다 늦게 철이 들어도 자식사랑에는 아낌이 없어도 막상 부모님께는 늘 다음으로 미루게 됩니다.

사람 살기는 마찬가지인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예전에도 효는 강조했던 만큼 실천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기를 다하여라’ 하는 싯귀절로 깨우치기까지 했습니다.

정답은 수양산, 강동입니다.


‘수양산 그늘이 강동 팔십 리를 간다’
수양산이 경관이 빼어난 곳이라 수양산 그늘진 곳에 아름답기로 유명한 강동 땅 팔십 리가 펼쳐졌다는 뜻입니다. 어떤 한 사람이 크게 되면 친척이나 친구들까지 그 덕을 입게 됨을 뜻이 담긴 말을 비유로 표현한 말입니다.

경관이 좋은 곳이야 찾아가기도 하고 그림으로 그린 것을 보며 감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에게도 그런 그늘이 있기는 합니다. 예전 집안에 열녀가 나오면 시댁이나 친정 양가에서는 과거를 치르지 않고도 벼슬길에 나갈 수 가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효자나 효녀도 그랬고 흉년에 구휼미를 낸 선행을 한 사람에게도 벼슬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은 정도가 있어야 하기에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도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하는 권력형 비리가 지나치게 그늘을 드리우기를 좋아하거나 그 그늘에 들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 욕심을 부리기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도 공정하게 주어져야 할 기회를 빼앗게 되며 더 오랜 기간 노력해야 하고 목표로부터 멀어지는 결과를 빚는 모순을 초래하게 됩니다. 좋은 일에도 서로 웃으며 주고 받을 수 있는 말그대로 거드는 정도가 적절하고 슬픈 일에도 마음을 추스를 힘을 주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명주 이불을 덮으면 사촌까지 따뜻하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580회에서 뵙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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